— 금리 인하와 채권 ETF

금리 0.5%p 내리면 채권 ETF는 얼마나 오를까 — '듀레이션 × 금리 변화'로 계산하는 법

2026-10-03 · 근거: CFA Institute 「Understanding Fixed-Income Risk and Return」, Fabozzi 『Bond Markets, Analysis, and Strategies』, Macaulay(1938), 금융투자협회 영업규정 별표 14

「금리가 내리면 채권 ETF가 오른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오를지는 상품마다 몇 배씩 다릅니다. 그 차이를 정하는 숫자가 듀레이션입니다. 운용사 화면에 적힌 듀레이션 하나와 금리 변화폭만 있으면 가격 변화를 1분 안에 어림할 수 있습니다.

공식 하나 — 가격 변화율 ≈ −수정 듀레이션 × 금리 변화

금리 충격 근사식 (CFA 커리큘럼 · Fabozzi)

가격 변화율 ≈ −수정 듀레이션 × Δy + ½ × 볼록성 × Δy²

Δy 는 소수로 넣습니다(0.5%p → 0.005). 볼록성 단위는 년²입니다. 첫 항이 「1차 근사」, 둘째 항이 볼록성 보정입니다.

수정 듀레이션이 8년이면 금리가 1%p 내릴 때 가격이 약 8% 오르고, 0.5%p 내리면 약 4% 오릅니다. 금리가 오를 때는 같은 크기로 내려갑니다. 수정 듀레이션은 Macaulay(1938)가 정의한 「현금흐름 시점의 현재가치 가중평균」(Macaulay 듀레이션)을 (1 + 수익률/연지급횟수)로 나눈 값입니다. 계산 과정은 채권 듀레이션 계산법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금리 0.5%p 인하 — 만기별 예시

예시 금리는 2026년 9월 29일 마감 국고채 금리(1년 3.724%, 3년 4.076%, 10년 4.476%, 30년 4.603%)를 반올림한 값이고, 각 상품을 그 금리로 발행된 액면가 국고채(6개월 이표)로 가정했습니다. 금리 변화는 가정 — 예측이 아닙니다.

예시 상품수정 듀레이션가격 변화(−0.5%p)1년 이자 포함
단기채형 (1년 3.7%)0.97년+0.49%+3.64%
국고 3년형 (4.1%)2.80년+1.41%+4.96%
국고 10년형 (4.5%)7.98년+4.09%+8.04%
국고 30년형 (4.6%)16.18년+8.59%+12.61%

가격 변화는 금융투자협회 단가식(이자기간 복리·단수기간 단리)으로 다시 계산한 정확값이고, 「1년 이자 포함」은 계산기의 ETF 근사(총보수 연 0.05%, 금리 인하 뒤 유지, 이자는 새 금리로 단리) 결과입니다. 2026.9 말 수준 예시 금리 · 가정값 · 본인 상품 공시값 확인.

1천만원을 10년형에 넣었다면 가격으로 +408,525원, 1년 동안 낮아진 금리(4.0%)로 받는 이자에서 총보수를 뺀 +395,000원을 더해 +803,525원(+8.04%)입니다.

듀레이션 표 예시는 액면가 국고채 가정입니다 — 실제 ETF 는 편입 채권·롤오버 규칙에 따라 듀레이션·볼록성이 다릅니다.

→ 내 ETF 듀레이션으로 계산
「금리 손익」 탭에 운용사 공시 듀레이션·볼록성·만기수익률과 금리 변화폭을 넣으면 1차·2차 근사 가격 손익, 보유기간 이자 포함 손익, 1bp 당 손익(원)을 바로 보여줍니다.

같은 1%p인데 오를 때와 내릴 때가 다른 이유 — 볼록성

10년형 예시에서 1차식만 쓰면 ±1%p 모두 7.98% 입니다. 실제로 단가식으로 다시 계산하면 금리 −1%p 는 +8.38%, +1%p 는 −7.61%입니다. 가격-금리 곡선이 아래로 볼록해서, 금리가 내릴 때는 더 많이 오르고 오를 때는 덜 떨어집니다. 볼록성 76.2를 넣은 2차식은 +8.36% / −7.60% 로 정확값에 거의 붙습니다.

기준금리 인하 = 내 ETF 수익? 세 가지 함정

  1. 기준금리와 시장금리는 1:1 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채권 ETF 가격을 움직이는 것은 편입 채권 만기 구간의 시장금리입니다. 장기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중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2. 예상된 인하는 이미 가격에 들어 있습니다. 시장이 0.25%p 인하를 다 예상했다면 발표 당일 시장금리는 거의 안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계산에 넣을 Δy 는 「지금 시장금리 대비 앞으로 더 움직일 폭」입니다.
  3. 인하 차익은 공짜가 아닙니다. 금리가 내려간 만큼 이후 이자가 줄어, 듀레이션만큼의 기간이 지나면 금리가 그대로였을 경우와 같아집니다(10년형 −0.5%p 기준 약 8.17년). 자세한 것은 손익분기 기간 글을 보세요.

이 글의 숫자는 모두 금리가 한 번에 평행이동한 뒤 유지된다는 가정의 계산입니다. 금리 예측이 아닙니다.

세금은?

국내 상장 채권 ETF 는 분배금과 매매차익이 모두 배당소득으로 과세됩니다(소득세법 제17조 제1항 제5호, 시행령 제26조의2 제4항 — 채권 매매차익은 과세 제외 대상에서 빠져 있음). 직접 산 국채는 표면이자만 과세되고 매매차익은 과세대상이 아닙니다. 차이는 국채 직접투자 세금과 이자소득세 15.4%의 정체에 정리했습니다.

참고 문헌
  1. CFA Institute. 「Understanding Fixed-Income Risk and Return」. CFA Program Curriculum, Fixed Income. 원문
  2. Fabozzi FJ, Fabozzi FA. Bond Markets, Analysis, and Strategies. 10th ed. MIT Press; 2021. 원문
  3. Macaulay FR. Some Theoretical Problems Suggested by the Movements of Interest Rates, Bond Yields and Stock Prices in the United States since 1856. NBER; 1938. 원문
  4.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회사의 영업 및 업무에 관한 규정」 제7-5조 제2항·별표 14 「채권수익률의 가격환산 산식」. 원문
  5.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제17조(배당소득) 제1항 제5호. 원문
  6.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2 제4항. 원문
  7. 스페셜타임스.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3년물 연 4.076%」. 2026. 9. 29. 원문
면책 안내 — 본 글과 계산기는 듀레이션·볼록성 공식과 금융투자협회 채권 가격 산식에 따른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금리 변화폭과 보유기간은 사용자가 넣은 가정이며 금리 예측이 아닙니다. 계산은 수익률곡선이 평행이동하고 금리가 한 번 변한 뒤 유지된다고 가정하며, 실제 채권·ETF 가격은 수익률곡선 모양 변화, 신용스프레드, 유동성, ETF 괴리율·추적오차, 환율(해외채권)에 따라 달라집니다. 채권과 채권 ETF 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듀레이션·만기수익률·총보수·세율은 편집 가능한 예시 기본값이므로 운용사 공시·증권사 화면·국세청(☎126)으로 본인 조건을 확인하세요. 세후 계산은 근사이며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반영하지 않습니다. 본 글은 투자·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03 · 채권 듀레이션·금리 변동 손익 계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