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세후수익률 계산법 — 예금 환산금리가 곳마다 다른 이유(연복리·단리·간이식)
같은 저쿠폰 국고채를 두고 어떤 곳은 「예금으로 치면 5%」, 어떤 곳은 「6%」라고 합니다. 둘 다 계산 실수는 아닙니다. 무엇과 비교하느냐(매년 재예치하는 1년 예금인가, 만기까지 묶어 두는 단리 예금인가)가 다를 뿐입니다. 이 글은 단가 → 세후 만기수익률 → 예금 환산금리까지 계산 순서를 따라가며, 네 가지 환산 방식이 어디서 갈리는지 보여줍니다.
1단계 — 단가: 관행적 복할인
국내 채권 가격은 액면 1만원당 「단가」로 표시합니다. 교보증권 채권교실은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관행적 복할인 방식의 채권가격 계산방법을 선택」하고 있으며 「액면 10,000원당 단가로 계산하며, 소수점 이하는 절사」한다고 설명합니다. 미래에셋증권 가이드는 6개월·3개월 이표채라면 「각각의 이자와 원금에 대하여 이자계산단위 복리수익률로 할인하고 이자계산단위 미만의 잔존일수에 대해서는 안분계산」하며, 단가 계산 시 1년은 365일로 한다고 적습니다. 일수는 한편넣기(첫날 또는 끝날 중 한쪽만 셈)입니다(BONDWEB).
단가 = [ Σ 회차별 이자·원금 ÷ (1 + 수익률/연지급횟수)회차 ] ÷ (1 + 수익률/연지급횟수 × 다음 이자일까지 일수 / 이자기간 일수), 원 미만 절사
회차는 다음 이자지급일을 0으로 셉니다. 이렇게 나온 단가는 경과이자를 포함한 가격입니다.
검산: 교보증권 표(액면 1만원, 3년, 3개월 이표)를 이 식으로 다시 계산하면 표면 10%·수익률 15% → 8,809원, 표면 5%·수익률 10% → 8,717원, 표면 15%·수익률 10% → 11,282원으로 표와 같습니다. 표면 10%·수익률 5%는 계산기 11,384원인데, 같은 페이지의 표 하나는 11,385원, 다른 표(표면이율 10%, 3개월 후급, 만기 3년)는 11,384원으로 적혀 있어 교보 표끼리도 1원 다릅니다. 계산기 값은 뒤의 표와 같습니다.
2단계 — 세후 현금흐름
개인이 내는 세금은 표면이자율로 계산한 보유기간 이자에 원천징수율(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 15.4%)을 곱한 금액입니다(소득세법 제46조 제1항, 시행령 제193조의2 제3항). 첫 이자는 전액을 받지만, 직전 이자지급일부터 결제일까지의 몫은 판 사람의 보유기간 이자로 매도 때 이미 원천징수되므로 산 사람은 보유일수 비율만큼만 과세됩니다. 액면보다 싸게 산 차익은 과세대상이 아닙니다(국세청 소득46011-490). 이유는 저쿠폰 국채가 예금보다 유리한 이유에 정리했습니다.
3단계 — 세후 만기수익률
각 회차 현금흐름에서 세금을 뺀 뒤, 같은 단가 식에 넣어 매수원가와 같아지는 수익률을 찾습니다. 이것이 세후 만기수익률입니다. 이 수익률은 받은 쿠폰을 같은 세후 수익률로 재투자한다는 가정(내부수익률)을 품고 있습니다.
4단계 — 예금 환산금리, 네 가지 방식
예시: 국고01125-3909(표면 1.125%, 6개월 이표, 만기 2039-09-10), 결제 2026-10-05, 세전 4.40%(가정값), 원천징수 15.4%. 단가 6,804원, 세후 만기수익률 4.18%(연복리 실효 4.23%), 잔존 약 12.9년. 금리는 가정 — 예측이 아닙니다.
| 방식 | 식 | 결과 |
|---|---|---|
| ① 연복리(기본) | [(1 + 세후YTM/2)² − 1] ÷ (1 − 0.154) | 5.00% |
| ② 명목 단순 | 세후YTM ÷ (1 − 0.154) | 4.95% |
| ③ 단리 | 세후 순익 ÷ 매수원가 ÷ 잔존연수 ÷ (1 − 0.154) | 5.95% |
| ④ 간이식 | 표면금리 + (세전YTM − 표면금리) ÷ (1 − 0.154) | 5.00% |
2026년 10월 현행 법령 기준 · 개정 시 달라짐 · 본인 조건 확인.
- ① 연복리는 「1년 정기예금을 매년 세후 원리금으로 다시 넣는다」와 비교합니다. 채권의 세후 성장 속도와 예금의 세후 성장 속도를 같은 잣대로 맞춘 숫자라 계산기의 메인 값으로 씁니다.
- ② 명목 단순은 반기 복리인 세후 YTM을 연 단위로 바꾸지 않고 나눈 값이라 ①보다 조금 낮습니다.
- ③ 단리는 13년 동안 받을 세후 순익을 그냥 13으로 나눕니다. 쿠폰 재투자도, 복리도 없는 「13년 만기일시 단리 예금」과 비교하는 셈이라 잔존만기가 길수록 크게 부풀려집니다 — 이 예시에서 약 1%p.
- ④ 간이식은 수익률을 「과세되는 표면금리」와 「비과세 차익분」으로 나눠 차익분만 세전으로 올립니다. 계산이 빠르고 ①과 거의 같습니다.
김형호 CFA는 2026. 1. 26. 민평금리 3.44%의 국고20-4(국고01375-3006)를 「3.815% = 1.375% + 2.065%/(1 − 0.154)」로 환산하고, 「일부 금융기관에서 단리 … 로 계산한 은행환산수익률」을 쓰지만 「Simple Yield를 사용하면 잔존만기가 길수록 투자수익률이 높게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조건(결제 2026-01-26, 만기 2030-06-10)을 계산기에 넣으면 단가 9,185원, 간이식 3.82%, 연복리 3.84%, 단리 3.95%입니다. 간이식이 칼럼보다 0.004%p 높은 것은 단가를 원 미만 절사한 뒤 수익률을 다시 역산(3.4426%)했기 때문입니다. 잔존 4.4년이라 단리 과대분은 0.1%p 정도로 작습니다.
어떤 숫자를 믿어야 하나
- 예금(1년 단위)과 비교하려면 ①을 보세요. 증권사 화면의 「세전환산수익률」·「은행환산수익률」이 어떤 방식인지는 회사마다 다르니 정의를 확인하세요.
- 잔존만기가 긴 채권의 환산금리가 유난히 높아 보이면 ③ 단리 방식인지 의심해 보세요.
- ①②도 쿠폰을 같은 수익률로 재투자한다는 가정의 숫자입니다. 중간에 팔면 매도 시점 금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 중도 매도 시나리오 참고.
- 단리·복리 차이 자체는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보세요.
- 미래에셋증권. 「채권의 가격 — 채권가격의 기본가정·이표채의 가격계산·보유기간과세제도」 채권 투자 가이드. 원문
- 교보증권. 「채권교실 — 채권수익률과 가격」. 원문
- 이데일리 BONDWEB. 「채권가격 — 단가계산시 확인사항·계산방법」. 원문
- 김형호. 「[김형호의 채권산책] 저Coupon 국고채 (2)」. 뉴스콤, 2026. 1. 26. 원문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제46조(채권 등에 대한 소득금액의 계산 특례) 제1항. 원문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소득세법 시행령」 제193조의2(채권 등에 대한 원천징수) 제2항·제3항. [시행 2026. 10. 1.] 원문
- 국세청. 소득46011-490(1999. 12. 13.) 「국채 등을 보유하다가 그 전부 또는 일부를 매도하는 경우 소득구분」.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