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 상환 vs 투자

대출 갚을까 투자할까 — '세후 손익분기 수익률' 하나로 판정하는 법

2026-10-02 · 근거: 소득세법 제129조 제1항 · 지방세법 제103조의13 · 소득세법 제52조 제5항·제6항 · 표준 상환 공식

여윳돈 3,000만원이 생겼습니다. 연 4% 주택담보대출을 갚을까, 예금이나 ETF에 넣을까? 이 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정리됩니다. 대출을 갚는 것은 "대출금리만큼 확정 수익을 주는 투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남는 일은 두 수익률을 세후 기준으로 같은 단위에 놓는 것뿐입니다.

1. 대출 상환 = 무위험 확정 수익

1,000만원을 갚으면 그 1,000만원에 붙던 연 4% 이자, 즉 연 40만원이 사라집니다. 은행이 연 4%를 확정으로 주는 상품에 넣은 것과 결과가 같습니다. 차이는 두 가지입니다.

그래서 비교할 두 숫자는 「대출 실효 비용금리」와 「투자 세후 수익률」입니다.

2. 대출의 실효 비용금리

실효 비용금리 r_eff = 대출금리 × (1 − 한계세율 × δ)

δ(공제 손실 비율) = 상환으로 줄어드는 이자 중 공제한도 안쪽에 있던 비율. 이자가 전부 한도 안이면 δ = 1, 상환 후에도 이자가 한도를 넘으면 δ = 0입니다.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공제는 「소득세법」 제52조 제5항·제6항에 따라 상환기간·금리 방식별로 연 800만~2,000만원(10년 이상은 600만원) 한도가 있습니다(2026년 10월 현행 법령 기준 · 개정 시 달라짐 · 본인 조건 확인). 한계세율은 과세표준 구간의 기본세율(제55조 제1항)에 지방소득세 10%를 더한 값입니다.

예: 대출 2억·연 4%, 3,000만원 상환, 공제한도 1,800만원, 한계세율 16.5%(과세표준 1,400만~5,000만원 구간 15% × 1.1). 연 이자 800만원 → 680만원으로 줄고 둘 다 한도 안이라 δ = 1. r_eff = 4% × (1 − 0.165) = 3.34%. 같은 조건에서 한계세율이 26.4%(24% 구간)면 r_eff는 2.94%까지 내려갑니다. 세율이 높을수록 공제의 가치가 커서 상환의 실효 수익률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신용대출처럼 이자 공제가 없거나, 근로소득 없이 사업소득만 있어 공제 대상이 아니라면 δ = 0, r_eff는 대출금리 그대로입니다.

전세대출은 다릅니다. 「소득세법」 제52조 제4항은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갚은 주택임차자금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의 40%를 공제합니다(연 400만원 한도, 청약저축 공제와 합산). 이 공제는 이자가 아니라 원리금 상환액을 기준으로 하므로 위 δ 모형으로는 계산되지 않습니다. 이 글과 도구는 전세대출 공제를 반영하지 않으니, 전세대출 상환의 실제 효과는 따로 확인하세요.

3. 투자의 세후 수익률

예금·채권 이자와 배당은 「소득세법」 제129조 제1항(이자 제1호 라목·배당 제2호 나목)에 따라 14% 원천징수되고, 「지방세법」 제103조의13 제1항에 따라 그 10%가 지방소득세로 붙어 합계 15.4%입니다. 세후 수익률 = 세전 × (1 − 0.154). 예금 3%라면 세후 2.54%.

해외주식·국내 주식 매매차익처럼 과세 방식이 다른 투자는 손익분기가 달라집니다 — 세금 방식별 손익분기 비교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15.4% 세율 자체는 이자소득세 15.4% 해설을 참고하세요.

4. 손익분기 세전 수익률 r*

r* = r_eff ÷ (1 − 투자세율)

투자의 세전 기대수익률이 r*보다 낮으면 갚는 쪽이, 높으면 투자 쪽이 기대값으로 유리합니다.

조건 (대출 4%, 한계세율 16.5%)대출 실효금리예금형(15.4%) r*비과세형 r*
주담대 이자 소득공제 받음(한도 안)3.34%3.95%3.34%
공제 없음(신용대출 등)4.00%4.73%4.00%

즉 4% 주담대를 갚는 것은 세전 3.95%짜리 예금과 비기고, 공제가 없는 4% 신용대출을 갚는 것은 세전 4.73%짜리 예금과 비깁니다. 예금 금리가 3%대라면 대부분 상환이 앞섭니다. 위 수치는 계산기 참조 구현의 산출값이며 수수료는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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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같은 숫자라도 위험이 다르다 — 위험 프리미엄

가장 중요한 점: 투자 수익률은 보장되지 않고, 상환으로 줄어드는 이자는 확정입니다. 주식형 자산의 기대수익률이 r*보다 1%p 높다고 해서 투자가 "확실히" 이기는 것은 아닙니다. 몇 년 사이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판정에 위험 프리미엄을 더합니다. "불확실한 투자라면 확정 수익보다 최소 2%p는 더 기대돼야 감수하겠다"면, 투자 세후 수익률이 r_eff + 2%p를 넘을 때만 「투자 유리」로 봅니다. 그 사이 구간은 숫자보다 비상금·유동성·성향으로 결정할 영역입니다.

6. 이 계산이 빠뜨리는 것

참고 문헌
  1. 「소득세법」 제129조(원천징수세율) 제1항 제1호 라목·제2호 나목.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2. 「지방세법」 제103조의13(특별징수의무) 제1항.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3. 「소득세법」 제52조(특별소득공제) 제4항·제5항·제6항·제8항.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4. 「소득세법」 제55조(세율) 제1항.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5.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20조(불공정영업행위의 금지) 제1항 제4호.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면책 안내 — 본 글과 계산기는 「소득세법」·「지방세법」·「금융소비자보호법」 조문과 표준 상환 공식(월 단위)에 따른 참고용 추정치입니다. 투자 수익률은 사용자가 넣은 가정값이며 보장되지 않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대출 상환으로 줄어드는 이자는 확정적이므로, 같은 숫자라도 위험이 다릅니다. 이자 소득공제는 근로소득 여부·주택 수·기준시가·상환기간 등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세율·공제한도·과세 기준은 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약정서와 은행 공시로, 공제 요건은 국세청(☎126)·홈택스로 본인 조건을 확인하세요. 한번 상환한 대출은 DSR·LTV 재심사 없이 다시 빌릴 수 없습니다. 투자·대출·세무 자문이 아닙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02 · 대출 조기상환 vs 투자 유불리 판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