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 이자 계산법 — 매일 잔액 × 금리 ÷ 365, 월 결산일에 '원가'되면 복리가 된다
마이너스통장(한도거래대출)은 "쓴 만큼만 이자"라고들 합니다. 정확히는 매일 밤 마감 잔액에 연이율을 곱하고 365(윤년 366)로 나눈 금액을 결산일까지 더한 것이 한 달 이자입니다. 그런데 이 규칙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결산 이자를 통장에서 빼 가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아야 실제 청구액에 가까운 계산이 나옵니다.
1. 365일 규칙은 약관이 아니라 약정서에 있다
흔히 "은행여신거래기본약관에 1년 365일로 계산한다고 돼 있다"고 하지만, 원문을 보면 절반만 맞습니다.
이자·할인료·보증료·수수료 등의 율·계산방법·지급의 시기 및 방법에 관해 은행은 법령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정할 수 있으며, 채무자가 해당사항을 계약 체결 전에 상품설명서 및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약관에서 "1년을 365일(윤년은 366일)로 보고 1일 단위로 계산"이라는 문구는 제3조 ④ 지연배상금과 제4조 ② 은행이 대신 낸 비용에만 나옵니다. 일반 이자의 일할 규칙은 은행별 대출거래약정서에 적힙니다. 예를 들어 iM뱅크(구 대구은행) 가계용 「대출거래약정서(Ⅱ)」 제1조 ⑧은 "이자 및 지연배상금 계산방법: 1년을 365일(윤년은 366일)로 보고 1일 단위로 계산합니다"라고 정합니다.
2. 기본 식 — 매일의 마감잔액
이자 = Σ(매일 마감잔액 × 연이율 ÷ 365) — 그날이 윤년이면 366으로 나눔
카카오뱅크 상품안내: "직전 결산일 다음 날(또는 신규일)부터 이번 달의 결산일까지 매일의 대출사용금액에 대출금리를 곱하여 이자를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한도 3,000만원 마통에서 1,000만원을 30일 동안 쓰고 있었다면, 금리 연 6%일 때
10,000,000 × 6% × 30 ÷ 365 = 49,315원(원 미만 절사)
나머지 2,000만원 한도는 쓰지 않았으니 이자가 없습니다. 같은 3,000만원을 일반 신용대출로 받았다면 쓰든 안 쓰든 3,000만원 전액에 첫날부터 이자가 붙습니다. 이 차이가 마통의 핵심 장점입니다. 연도를 걸치는 기간은 날마다 나눕니다. 2027-12-15~2028-01-15의 일할 인수는 17/365 + 14/366이고, 2028년 2월 한 달은 29/366입니다.
3. 하루 안에 꺼냈다 넣어도 이자가 붙을 수 있다
"마감잔액 기준"이면 낮에 꺼냈다가 저녁 전에 채워 넣으면 이자가 없을 것 같지만, 약정서에 따라 다릅니다.
한도거래대출의 이자계산방법은 매일의 마감잔액을 기준으로 하되 당일 중 최고잔액이 개시 및 마감잔액보다 클 경우에는 개시잔액과 마감잔액 중 큰 금액을 최고잔액에서 차감하여 그 차액을 마감잔액에 가산한 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잔액 0원에서 낮에 500만원을 썼다가 오후에 다시 채워 마감잔액이 0원이 돼도, 이런 약정에서는 그날 500만원에 대한 하루치 이자가 붙습니다. 월급 들어오기 전 잠깐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사용 습관이라면 본인 약정서의 이 문구를 꼭 확인하세요.
4. 결산 이자를 한도에서 빼 가면 — '원가'와 복리
마통 이자는 매월 결산일(또는 이자납입일)에 통장에서 빠져나갑니다. 통장에 예금 잔액이 없으면 어디서 나갈까요?
- 카카오뱅크: 대출 이자는 매월 이자납입일에 입출금계좌에서 자동 출금되며, 예금잔액이 부족한 경우, 대출한도 내에서 출금됩니다.
- 하나은행 가계대출 상품설명서(통장대출 형식의 한도거래대출): 이자원가시 대출원금에 포함되어 익월부터 이자가 부과됨.
즉 이자를 따로 넣지 않으면 그 이자가 마이너스 잔액에 더해지고(원가), 다음 달부터 그 이자에도 이자가 붙습니다. 월 복리 구조입니다. 3,000만원을 처음 다 쓰고 매달 줄여 가는 "목돈 후 점진 상환" 패턴(연 6%, 2026-11-01부터 12개월, 결산기간마다 원 미만 절사)을 계산하면:
| 이자 처리 | 12개월 이자 합계 |
|---|---|
| 매달 이자를 따로 입금 (단리) | 971,896원 |
| 결산 이자를 한도에서 출금 (원가 복리) | 1,008,267원 (+36,371원) |
금액이 크진 않지만, 원가된 이자로 잔액이 한도를 넘으면 문제가 커집니다. 카카오뱅크는 "납입일에 이자를 미납하여 대출한도를 초과하게 된 경우, 그 다음 날부터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 연체이자가 발생"하고, 미납 상태로 1개월 이상 갚지 않으면 "대출잔액에 대하여 연체이자가 발생"한다고 안내합니다. SC제일은행 약정서도 이자를 원금에 더해 한도를 넘으면 초과액에 지연배상금을 물립니다.
5. 직접 계산할 때 체크리스트
- 결산일 — 매월 며칠에 이자가 확정되는지(카카오뱅크는 이자납입일 지정, SC는 약정서 선택란).
- 적용금리 — 마통은 같은 은행 신용대출보다 가산금리가 붙을 수 있습니다(KB: 「종합통장자동대출 선택 시 최종금리에 연 0.50%p 추가 가산」). 한도소진율 우대처럼 매월 바뀌는 우대도 있으니 이번 달 적용금리를 확인하세요.
- 원 미만 처리 — 은행마다 절사·반올림이 달라 월 ±1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원가 여부 — 결산일 전에 이자만큼 입금해 두면 복리를 피할 수 있습니다.
매달 사용액을 넣어 위 규칙대로 계산해 주는 것이 판정기의 탭 2입니다. 같은 사용 패턴을 일반 신용대출로 조달했을 때 비용과도 바로 비교됩니다. 대출 상환방식별 이자 구조 전반은 대출 이자 계산법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