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보험 차액 투자 계산

정기보험 + 차액 투자, 계산대로 되려면 필요한 3가지 조건

2026-10-01 · 근거: 기시급 연금 미래가치 공식 · 소득세법 제129조 제1항 제1호 라목 · 지방세법 제103조의13 · Babbel & Hahl(2015)

"종신보험 대신 싼 정기보험을 들고 차액을 투자하라." 계산표로 보면 대개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계산표에는 보통 세 가지 가정이 숨어 있습니다 — 차액을 한 달도 빠짐없이 투자한다, 수익률은 세전 그대로다, 정기보험이 끝난 뒤에는 보장이 필요 없다. 이 셋이 흔들리면 결과가 얼마나 바뀌는지 예시로 계산해 봅니다.

계산의 뼈대: 매달 차액을 넣는 적립식 펀드

예시 계약(실제 상품 아님): 40세, 사망보장 1억원. 종신보험 월 25만원·20년납, 정기보험 월 3만원·65세 만기 전기납. 매달 차액 22만원을 월초에 넣고 세후 수익률로 월복리 운용합니다.

차액펀드 미래가치 (차액이 일정할 때)

F = D × [(1 + i)n − 1] / i × (1 + i)
D: 매월 차액 × 실천율, n: 개월 수, i = (1 + r × (1 − 투자수익 과세율))1/12 − 1

종신보험이 60세에 완납되면 61~65세에는 정기 보험료 3만원만 남아 차액이 음수가 됩니다. 이 구간은 펀드에서 꺼내 내는 것으로 계산해야 두 전략의 지출이 같아집니다. 기본 가정(세전 4%, 과세 15.4%, 실천율 100%)에서 65세 펀드는 8,676만원, 같은 나이 종신 세후 해지환급금은 6,423만원입니다.

조건 1. 차액을 실제로 투자해야 한다 — 실천율

Babbel & Hahl(2015)은 정기+차액투자 전략이 우월하다는 주장의 가장 약한 고리로 저축 규율을 꼽습니다. 보험료는 자동이체로 강제되지만, 차액 투자는 언제든 멈추거나 다른 데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액 중 실제로 투자한 비율(실천율)을 바꿔 보면:

실천율65세 차액펀드65세 손익분기 세전 수익률펀드가 1억원을 넘는 나이
100%8,676만원1.75%69세 4개월
70%6,014만원4.48%80세 4개월
50%4,240만원7.01%90세 10개월

실천율 70%만 돼도 세전 4% 가정에서 65세 생존 자산은 종신보험(6,423만원)에 뒤집힙니다. 손익분기 수익률이 1.75%에서 4.48%로 뛰기 때문입니다. 계산기를 돌릴 때는 내가 실제로 지킬 수 있는 비율을 넣어야 합니다.

조건 2. 세후 수익률로 계산해야 한다 — 투자 과세율

예금·채권형 상품의 이자는 소득세 14%와 그 10%인 지방소득세가 원천징수되어 합계 15.4%입니다(소득세법 제129조 제1항 제1호 라목, 지방세법 제103조의13 제1항). 같은 예시에서 과세율만 0%로 바꾸면 65세 펀드는 9,571만원, 손익분기 세전 수익률은 1.48%로 낮아집니다. 국내주식 매매차익, 해외주식 양도소득, ISA·연금계좌는 과세 방식이 각각 달라 하나의 세율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도구는 「매년 과세 후 재투자」로 근사하므로 내 계좌에 맞는 실효 과세율을 직접 넣어야 합니다. 이자 세금 구조는 이자소득세 15.4%의 정체에 정리돼 있습니다.

정기보험이 갱신형이면 보험료가 오르면서 차액이 줄어듭니다. 10년마다 60% 오른다고 가정하면 65세 손익분기는 2.38%, 100% 오르면 2.87%까지 올라갑니다. 갱신 때 재심사나 가입 거절이 생길 수 있다는 위험은 숫자로 넣을 수 없으니 따로 감안해야 합니다.

조건 3. 정기보험이 끝난 뒤의 보장 — 보장 공백

가장 놓치기 쉬운 조건입니다. 정기보험 만기(예시 65세) 이후 B 전략의 사망보장은 펀드 금액뿐입니다.

가정65세 펀드65세 보장 공백(1억원 대비)
세전 4%, 실천율 100%8,676만원1,324만원
세전 2%, 실천율 100%6,640만원3,360만원
세전 4%, 실천율 50%4,240만원5,760만원

65세 이후에도 유족을 위한 사망보장이 꼭 필요하다면(부양가족·상속 재원 등) 공백을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정기보험 만기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보험료가 오릅니다 — 예시에서 80세 만기·월 6만원으로 바꾸면 80세까지 보장은 이어지는 대신 65세 손익분기 수익률이 3.10%로 올라갑니다. 반대로 65세 이후 사망보장이 필요 없다면 이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결국 정기+차액투자가 유리한지는 언제까지 얼마의 사망보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

정리: 숫자 하나 대신 세 개를 함께 본다

이미 종신보험에 가입해 있다면 이 비교의 출발점이 다릅니다. 지금까지 낸 보험료는 판단에서 빼고, 지금 해지환급금과 남은 보험료로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 종신보험 해지 손해 글을 보세요.

실천율·수익률을 바꿔 차액펀드 계산하기 →
내 보험료와 해지환급금 예시표, 실천율·투자 과세율·갱신 인상률을 넣으면 나이별 생존 자산과 사망보장, 정기 만료 시 보장 공백을 보여 줍니다.
참고 문헌
  1. Babbel, D. F., & Hahl, O. D. (2015). Buy Term and Invest the Difference Revisited. Journal of Financial Service Professionals, 69(3), 92–103. 원문 PDF
  2. 「소득세법」 제129조(원천징수세율) 제1항 제1호 라목.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3. 「지방세법」 제103조의13(특별징수의무) 제1항.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4. Pfau, W. (2019). Investigating the Role of Whole Life Insurance in a Lifetime Financial Plan.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 February 2019. 원문
  5. 보험다모아 — 온라인 보험 비교(정기보험 보험료). 사이트
  6. 생명보험협회 공시실 — 상품비교공시. 사이트
면책 안내 — 이 글과 계산기는 입력한 보험료·수익률 가정으로 계산한 일반적인 비교 정보이며, 특정 보험상품이나 투자상품의 가입·해지·전환 권유가 아닙니다. 예시 계약은 실제 상품이 아니며, 수익률은 가정일 뿐 미래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세율은 2026년 10월 기준 예시값이며, 계좌별 세금은 세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정기보험 갱신·재가입은 나이·건강 상태에 따라 거절되거나 보험료가 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