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신형 비갱신형 차이

갱신형 vs 비갱신형 차이, 월보험료 말고 '손익분기 나이'로 고르세요

2026-10-02 · 근거: 보험업감독규정 제4-35조의2 제8항 제3호 아목 · 금융감독원 금융꿀팁(2017) · 보험연구원 경영보고서 2012-3 · 누적 납입·현재가치 공식

갱신형 보험은 처음 월보험료가 싸고, 비갱신형은 비쌉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두 상품은 보험료를 내는 기간 자체가 다릅니다. 비갱신형은 20년납이면 20년 뒤 납입이 끝나지만, 갱신형은 보장이 끝날 때까지 갱신할 때마다 다시 계산된 보험료를 냅니다. 그래서 비교해야 하는 건 월보험료가 아니라 내가 유지할 나이까지 낸 보험료 합계이고, 두 합계가 뒤집히는 나이 — 손익분기 나이가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은 구조가 다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 「보험 가입전 필수 체크포인트」에서 두 방식을 이렇게 나눴습니다. 갱신형은 「일정주기 단위로 갱신되며, 보험전기간에 걸쳐 납입」하고 갱신시점 요율을 쓰며, 비갱신형은 「만기시까지 납입 또는 특정기간 납입(예: 10년, 20년)」에 가입시점 요율을 씁니다. 갱신형 보험료는 「위험률 변동 및 연령 증가에 따라」 갱신되어 지속적으로 인상될 수 있다고도 적었습니다.

같은 자료의 사례가 이 도구가 다루는 상황 그대로입니다. 40세에 월보험료가 가장 싼 갱신형 암보험에 가입한 사람이, 나중에 상품안내장의 예상 갱신보험료를 보니 가입 당시 비갱신형보다 총 납입보험료가 비싸지고, 퇴직한 60세 이후에도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내용입니다.

보험회사도 갱신형을 팔 때 이 점을 알려야 합니다. 보험업감독규정 제4-35조의2 제8항 제3호 아목은 설명 사항으로 「만기시 자동갱신되는 보험계약의 경우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하고 있습니다. 왜 오르는지에 대해 보험연구원(2012)은 갱신형이 보장기간을 사실상 짧게 끊어 「보험료에 반영되지 못한 위험률의 장기 변동에 대응」하는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즉 앞으로 위험률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부담을 가입자가 갱신 때마다 나눠 지는 구조입니다.

예시로 계산해 보기 — 손익분기 나이 74세 8개월

아래는 이 글 전체에서 쓰는 가상 예시입니다(실제 상품 아님). 같은 보장을 40세에 100세 만기로 준비합니다.

항목비갱신형갱신형
월 보험료50,000원 고정최초 20,000원
납입20년납 (60세 납입 완료)10년마다 갱신, 100세까지
가정—갱신 1회당 30% 인상
계산식

비갱신형 누적 = 12 × 월보험료 × min(경과연수, 납입기간)
갱신형 누적(완전 m주기) = 12c × P₀ × ((1 + g)m − 1) / g  (c = 갱신주기, g = 1회당 인상률)
손익분기 나이 = 갱신형 누적 ≥ 비갱신형 누적이 되는 첫 달

나이갱신형 월보험료비갱신형 누적갱신형 누적
50세26,000원600만원240만원
60세33,800원1,200만원552만원
70세43,940원1,200만원957.6만원
80세57,122원1,200만원1,484.9만원
100세(90세부터 74,259원)1,200만원3,061.4만원

70세까지는 갱신형이 242만4천원 덜 냈습니다. 70세부터 월 43,940원씩 내면 이 차이가 약 55.2개월 만에 메워지므로, 74세 8개월에 갱신형 누적이 비갱신형을 넘어섭니다. 100세까지 유지하면 갱신형이 1,861만원을 더 냅니다.

나중에 내는 돈은 지금 내는 돈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점(돈의 시간가치)을 넣으면 결론이 늦춰집니다. 연 2% 할인으로 현재가치를 비교하면 손익분기 나이는 81세 0개월입니다. 현재가치는 기시급 연금현가계수 än = (1 − vn)/(1 − v)로 계산하며, 할인율은 각자 생각하는 예금 금리·물가상승률을 넣으면 됩니다.

"회당 30%"와 "연 30%"는 전혀 다르다

갱신 인상률은 대개 갱신 1회당 오르는 비율로 이야기합니다. 갱신주기가 다르면 같은 30%라도 1년 단위 부담이 크게 달라집니다.

갱신주기회당 30% 인상의 연환산
1년30.00%/년
3년9.14%/년
5년5.39%/년
10년2.66%/년

환산식은 연환산 = (1 + 회당 인상률)1/갱신주기 − 1 입니다. 「30%씩 오른다」는 말을 들으면 반드시 몇 년마다인지 확인하세요.

유지할 나이를 정하면 '손익분기 인상률'이 나온다

미래 인상률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거꾸로 묻는 편이 낫습니다 — 내가 X세까지 유지한다면, 갱신 1회당 몇 %를 넘게 올라야 비갱신형이 이기는가. 예시 계약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지 예정 나이손익분기 인상률(회당)연환산
60세300%14.87%
70세56.16%4.56%
80세15.09%1.42%
90세0.00%0.00%
100세−7.35%−0.76%

80세까지 유지할 생각이라면 10년마다 15.1%만 넘게 올라도 비갱신형이 총보험료가 적습니다. 90세까지라면 보험료가 한 번도 오르지 않아도 비갱신형이 적고, 100세까지라면 갱신 때마다 7% 넘게 내려가야 갱신형이 이깁니다. 반대로 60세 전후로 정리할 계획이라면 갱신형은 회당 300%가 넘게 오르지 않는 한 덜 냅니다.

인상률을 몇 가지로 바꿔 보면 손익분기 나이가 이렇게 움직입니다(같은 예시, 명목).

회당 인상률손익분기 나이
10%82세 6개월
20%77세 11개월
30%74세 8개월
40%72세 4개월
50%70세 9개월

그래도 한쪽이 '무조건' 유리하지는 않다

결국 판단은 두 숫자의 비교입니다. 내가 유지할 나이가 손익분기 나이보다 뒤면 비갱신형, 앞이면 갱신형이 입력한 가정에서 총보험료가 적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비갱신형이 없는 구조라 이 비교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가정 인상률 대신 상품설명서의 예상 갱신보험료 표를 쓰는 방법은 설명서 예시표로 총보험료 계산하는 법에서 다룹니다.

내 보험료로 손익분기 나이 계산하기 →
비갱신형·갱신형 월보험료와 갱신주기, 인상률을 넣으면 손익분기 나이, 유지 예정 나이 기준 손익분기 인상률, 인상률 민감도를 한 화면에 보여 줍니다.
참고 문헌
  1. 「보험업감독규정」 제4-35조의2 제8항 제3호 아목. 금융위원회 고시, 2026-05-06 시행. 국가법령정보센터. 원문
  2. 금융감독원. 「금융꿀팁 200선 — 보험 가입전 필수 체크포인트 5가지」, 보도참고자료, 2017-02-28 배포(ABL생명 게시 사본). 원문 PDF
  3. 김해식·김석영·김세영·이혜은. 「현금흐름방식 보험료 산출의 시행과 과제」. 보험연구원 경영보고서 2012-3, 2012-09. 원문 PDF
  4.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 보험다모아·내보험다보여. 사이트
면책 안내 — 이 글과 계산기는 입력한 보험료와 갱신 인상률 가정으로 계산한 일반적인 비교 정보이며, 특정 보험상품의 가입·해지·전환 권유가 아닙니다. 예시 계약은 가상이며 실제 상품이 아닙니다. 갱신형 보험의 실제 갱신보험료는 갱신 시점의 나이와 보험요율로 다시 산출되어 예시나 가정과 다를 수 있고, 갱신 시 보장 내용이 바뀌거나 갱신이 거절·종료될 수 있습니다. 비갱신형도 중도 해지하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게 돌려받거나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험을 갈아타면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되거나 면책기간이 다시 시작될 수 있으니, 실제 보험료·예상 갱신보험료·해지환급금은 상품설명서와 보험회사를 통해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