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담보 넣을까, 일부 갚을까, 일부 팔까 — 담보부족 해소에 드는 돈 비교
추가담보 요구 문자에는 「담보부족금액 30만원」이라고 찍혀 옵니다. 그런데 30만원을 해결하는 방법은 셋이고, 드는 돈이 모두 다릅니다. 담보비율이 분수(담보 ÷ 융자)라서, 분자를 늘리느냐 분모를 줄이느냐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세 가지 방법과 공식
담보비율 = (주식 평가액 + 예수금 + 그 밖의 담보) ÷ 융자금입니다. 담보부족액 S는 유지비율 m을 맞추는 데 모자란 담보, 즉 m × 융자금 − 담보평가금액입니다. 금융투자업규정 제4-25조⑥은 추가담보를 현금이나 증권으로 낼 수 있다고 정합니다.
| 방법 | 무엇이 바뀌나 | 필요 금액 | 140% 기준 |
|---|---|---|---|
| ⒜ 현금(대용증권) 입금 | 분자 + x | S | 부족액 그대로 |
| ⒝ 새 현금으로 융자 일부 상환 | 분모 − x | S ÷ m | 부족액의 71% |
| ⒞ 보유주 매도 → 융자 상환 | 분자 − x, 분모 − x | S ÷ (m − 1) 어치 매도 | 부족액의 2.5배 |
⒝가 입금보다 싼 이유: 융자 1원을 갚으면 필요한 담보가 m원(1.4원) 줄어듭니다. ⒞가 비싼 이유: 주식 1원어치를 팔아 융자를 갚으면 필요한 담보는 1.4원 줄지만 담보 자체도 1원 빠지므로 순효과가 0.4원뿐입니다. 매매 비용률 f까지 넣으면 ⒞는 S ÷ (m × (1 − f) − 1)이 됩니다.
30만원 부족 예시
예시 계좌: 융자 600만원, 1,000주, 종가 8,100원, 유지비율 140% → 담보비율 135%, 담보부족 30만원(증권사 설명서의 가상 종목).
| 방법 | 목표 140% | 목표 150% (버퍼) |
|---|---|---|
| 담보부족액 | 30만원 | 90만원 |
| ⒜ 입금 | 30만원 | 90만원 |
| ⒝ 새 현금으로 일부 상환 | 214,286원 | 60만원 |
| ⒞ 매도 후 상환 (비용 0) | 75만원 → 93주 | 180만원 → 223주 |
| ⒞ 매도 후 상환 (비용 0.25%) | 약 75.7만원 → 94주 | 약 181.4만원 → 224주 |
⒞는 새 돈이 들지 않는 대신 93주를 8,100원에 파는 순간 손실이 확정됩니다(매수가 10,000원이면 약 17.7만원). 그래도 반대매매로 할인된 가격에 195~309주가 팔리는 것보다는 수량이 훨씬 적습니다(반대매매 수량 산식).
딱 140%만 맞추면 내일 또 부족해진다
부족액은 「오늘 종가가 그대로라면」의 값입니다. 추가담보 기간 중 주가가 더 내리면 부족액은 늘어나고, 회사는 기간 동안 변동한 부족액까지 확인한 최종담보부족액을 기준으로 봅니다(신한투자증권 신용거래약관). 그래서 유지비율에 딱 맞추기보다 버퍼를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위 표처럼 목표를 150%로 올리면 입금액이 3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세 배가 됩니다. 버퍼 10%p는 융자금의 10%만큼 담보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목표를 「하락 여유」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종가가 지금보다 y% 더 내려도 유지비율을 지키려면 필요한 입금액은 m × 융자금 − 예수금 − 그 밖의 담보 − 수량 × 종가 × (1 − y)입니다. 예시 계좌에서 10% 더 내려도(7,290원) 140%를 지키려면 111만원이 필요합니다.
이자가 쌓이면 여유가 줄어든다
확인한 증권사 설명서들의 담보비율 분모는 융자금이고, 신용이자는 따로 징수됩니다. 그런데 이자가 예수금에서 빠져나가면 담보가 줄어 반대매매 시작 주가가 이자 ÷ 수량만큼 올라갑니다. 이자를 분모에 넣는 방식이라면 유지비율 × 이자 ÷ 수량만큼 올라갑니다. 유안타증권 설명서(2025-03)의 이율 예시(1~7일 6.90% … 31~90일 9.80%)를 구간별로 적용하면 600만원 융자의 이자는 30일 약 4.4만원, 90일 약 14.0만원입니다. 1,000주 계좌라면 시작 주가가 90일 동안 140~196원 올라가는 셈입니다. 이자를 안 내면 그 자체로 별도 반대매매 사유가 됩니다(금융투자업규정 §4-28①3). 이율은 회사·등급·시점마다 다르니 본인 조건으로 계산하세요.
어떤 방법을 고를까
- 여윳돈이 있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싶다: ⒝ 일부 상환이 가장 적은 돈으로 비율을 회복시키고 이자도 줄여 줍니다. 입금(⒜)은 돈이 더 들지만 나중에 비율이 넉넉해지면 출금할 수 있습니다(출금 가능 범위는 회사 기준).
- 새 돈이 없다: ⒞ 직접 일부 매도가 반대매매(장전 동시호가, 할인 가격 기준 수량)보다 수량과 가격 면에서 대개 유리합니다.
- 어느 쪽이든: 반대매매 당일 장 개시 전까지 부족액 전액을 채워야 반대매매가 취소된다는 안내가 있습니다(유진투자증권). 기한·방법은 내 증권사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반대매매 시작 주가가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반대매매 주가 계산법에서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