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익분기 환율

환헤지 vs 환노출, 어느 쪽이 유리할까 — 「손익분기 환율」 하나로 판정하는 법

2026-10-09 · 근거: CIP 선물환 산식 ·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포커스 2023-25호 표 1 · 삼성KODEX 미국S&P500(H) 간이투자설명서(2026.08.07)

같은 S&P500 지수를 따르는 국내 상장 ETF 라도 (H)가 붙은 환헤지형과 붙지 않은 환노출형(UH)은 결과가 크게 다릅니다. 2026년 8월에는 원화 강세로 같은 지수 ETF 의 H·UH 한 달 수익률이 6.10~6.70%p 벌어졌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이투데이 2026-09-01, 한국거래소 자료 기준). 어느 쪽을 고를지는 환율 전망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할 기준선은 「현재 환율」이 아닙니다.

두 상품의 원화 결과를 식으로 쓰면

UH 는 기초지수 수익과 환율 변화를 그대로 받습니다. H 는 환율 대신 헤지 기준환율(선물환을 굴려 사실상 고정한 환율)을 받습니다. 헤지 기준환율은 현재 환율에 기간 누적 헤지 캐리를 곱한 값입니다. 캐리는 한미 금리차, 정확히는 시장 스왑레이트로 정해집니다(환헤지 비용 계산법 참고).

원화 성장배수 (이상적 헤지 가정)

UH = (1 + 기초수익률) × (S₁ ÷ S₀) × (1 − UH 비용)^기간
H = (1 + 기초수익률) × [h × F_T ÷ S₀ + (1 − h) × S₁ ÷ S₀] × (1 − H 비용)^기간
S₀ 현재 환율, S₁ 기간 말 환율, F_T 헤지 기준환율, h 헤지 비율

두 식이 같아지는 S₁ 을 풀면 손익분기 환율이 나옵니다.

손익분기 환율

S₁* = h × F_T ÷ (h + k − 1), k = ((1 − UH 비용) ÷ (1 − H 비용))^기간
기간 말 환율 < S₁* → H 유리 · 기간 말 환율 > S₁* → UH 유리

보수가 같고 100% 헤지면 k = 1 이 되어 S₁* = F_T 입니다. 손익분기는 그냥 헤지 기준환율입니다.

예시: 1,350원, 금리 3.00% / 4.00%, 1년

현재 환율 1,350원(예시), 원화 3.00%·달러 4.00%(2026-09-17 기준금리), 1개월 롤, 헤지 100%, H 비용 연 0.14%·UH 0.10%(예시)로 계산합니다. 연 헤지 캐리는 −1.05%, 1년 뒤 헤지 기준환율은 1,335.87원입니다. 보수 차이까지 넣은 손익분기 환율은 1,335.33원입니다. 현재보다 약 1.09% 낮습니다.

즉 「1년 뒤 환율이 1,335원보다 낮아야 H 가 유리」합니다. 환율이 1,350원에서 1,340원으로 조금 내리는 정도로는 UH 가 여전히 앞섭니다.

원금 1,000만원, 기초지수 +7% 로 시나리오를 돌리면 이렇습니다.

1년 뒤 환율UH 최종H 최종H − UH
1,215원 (−10%)9,620,370원10,573,150원+952,780원
1,282.5원 (−5%)10,154,835원10,573,150원+418,315원
1,335.33원 (손익분기)같음0원
1,350원 (변화 없음)10,689,300원10,573,150원−116,150원
1,417.5원 (+5%)11,223,765원10,573,150원−650,615원
1,485원 (+10%)11,758,230원10,573,150원−1,185,080원

H 의 최종 금액은 환율과 무관하게 거의 같습니다. UH 는 환율을 따라 위아래로 크게 흔들립니다. 환율이 그대로여도 H 가 약 12만원 뒤지는 이유는 연 −1.05% 헤지 캐리와 보수 차이 때문입니다.

기초지수 수익률은 판정을 바꾸지 않는다

손익분기 공식에는 기초지수 수익률이 없습니다. 두 식 모두 (1 + 기초수익률)을 곱하니, 비교할 때 이 항이 약분됩니다. 기초지수가 −10% 든 +15% 든 손익분기는 1,335.33원 그대로입니다. 바뀌는 것은 차이 금액뿐입니다. 위 예시에서 기초지수가 −10% 면 1,215원일 때 차이가 +80만원으로 줄어듭니다. 「미국 증시가 많이 오를 것 같으니 UH」는 환율 판단이 아닙니다.

실제 사례 두 개 — 환율이 내려도, 헤지 이익이 있어도 UH 가 이겼다

자본시장연구원 2023년 보고서 표 1은 실제 펀드 쌍의 결과를 보여 줍니다.

사례UH 수익률환율 변화H 수익률헤지 손익
S&P500 ETF (2022.12~2023.11)10.0%−0.9%8.4%−2.5%p
펀드A (2021.7~2022.4)7.0%+10.9%−2.6%+1.3%p

흔한 오해 정리

한계: 이상적 헤지 가정

위 식은 헤지 비율을 순자산 기준으로 꾸준히 맞춘다고 가정합니다(간이투자설명서 「주기적으로 환 헷지 비율을 조정」). 실제 H형은 이를 주기적으로 조정합니다(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는 1개월~1년 만기 외환스왑 롤오버로 설명). 그래서 그 사이 기초자산 손익은 다음 조정 때까지 노출되고, 설정·해지·거래비용도 생깁니다. 변동이 크고 기간이 길수록 실제 결과는 식과 조금씩 어긋납니다. 내 상품이 실제로 얼마를 썼는지는 두 ETF 수익률로 역산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 손익분기 환율 계산하기 →
현재 환율·투자 기간·헤지 비율·금리(또는 시장 스왑레이트)·두 ETF 보수를 넣으면 손익분기 환율과 헤지 기준환율, 필요 환율 변화율을 계산하고, 예상 환율을 넣으면 H/UH 판정을 보여 줍니다.
환율 시나리오별 원화 금액 표 보기 →
원금·기초지수 수익률을 넣으면 ±20% 환율 시나리오(또는 직접 입력 5개)별 UH·H 최종 금액과 차이, 손익분기 행, 세후 금액(선택)을 비교합니다.
참고 문헌
  1. 장근혁. 한미금리 역전에 따른 환헤지 비용의 증가와 시사점. 자본시장포커스 2023-25호. 자본시장연구원, 2023 — 표 1(환노출·환헤지형 수익률 비교). 원문
  2. 삼성자산운용. 삼성KODEX 미국S&P50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H) 간이투자설명서(작성기준일 2026.08.07) — 환율변동위험. PDF
  3. 한국금융투자협회. 표준투자권유준칙 15. 외화증권 등에 대한 설명의무 특칙 2)(2026-04-09 개정). 원문
  4. 한국씨티은행. 외환스왑 — 스왑가격 산출공식. 원문
  5. Borio C, McCauley RN, McGuire P, Sushko V. Covered interest parity lost: understanding the cross-currency basis. BIS Quarterly Review, 2016 Sep. 원문
  6. 이투데이. 원화 강세에 뒤집힌 수익률…주목받는 환헤지 ETF. 2026-09-01. 기사
  7. 한국경제. 한미 금리차 다시 1%p…Fed 긴축에 한은 10월 동결 흔들리나. 2026-09-17. 기사
면책 안내 — 이 글과 계산기는 환헤지(H)형과 환노출형 해외 ETF 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투자 권유나 특정 상품 추천이 아닙니다. 환율·금리·스왑레이트·총보수는 시점과 상품마다 다르고, 글의 예시값(환율 1,350원, 금리 3.00%/4.00%, 보수 0.14%/0.10%)은 기준일 이후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계산은 헤지 비율을 순자산 기준으로 주기 조정한다고 가정한 근사치이며, 실제 환헤지형 ETF 는 100% 헤지가 불가능하고 거래비용·추적오차·괴리율이 있습니다. 표는 세전 금액입니다. 투자 전 해당 ETF 의 투자설명서(환율변동위험·보수 항목)와 최신 기준가를 확인하세요. 해외 투자는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추정치 — 이상적 헤지 가정, 실제 ETF 기준가로 확인하세요.
최종 업데이트: 2026-10-09 · 환헤지(H) vs 환노출 ETF 유불리 판정기